시민단체 『對정부 연대투쟁』…金법무 퇴진 촉구

  • 입력 1999년 6월 7일 19시 49분


전국의 시민사회 종교단체들이 연대해 김태정(金泰政)법무부장관 퇴진과 총체적 국정개혁 촉구운동에 나섰다.

참여연대 경실련 한국여성단체연합 YMCA 환경운동연합 녹색연합 천주교인권위원회 불교인권위원회 한국기독교사회선교협의회 등 전국 1백13개 시민사회 종교단체는 7일 오전 10시반 서울 종로구 안국동 참여연대 강당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주를 ‘김태정법무부장관 퇴진 및 총체적 국정개혁 촉구 시민사회단체 행동주간’으로 설정, 강력한 대정부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이들 단체는 행동주간에 △전국 1백13개 단체가 참여하는 김장관 해임 국회결의 청원서명운동 △사회원로 시국선언(9일 예정) △서울 명동과 광화문 등 도심 연속집회 등의 활동을 연대해 펼치기로 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검찰의 짜맞추기 수사와 국민여론을 ‘마녀사냥식 여론’으로 폄훼한 대통령과 보좌진의 독선은 과거 독재자들이 보여준 행태와 다름없다”며 “정부의 잘못된 시국인식과 잇따른 반개혁적 조치 등을 시정하기 위해 연대행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이날 낮 12시 서울 광화문빌딩 앞에서 집회를 갖고 김장관 해임 국회결의 청원을 위한 대국민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이들은 이달중 국회에 법무장관 해임건의 청원을 내기로 했다.

참여연대 김기식(金起式)정책실장은 “이번 연대활동은 여론을 무시하고 국정을 운영하는 ‘국민의 정부’에 대한 시민사회의 반발과 저항이 본격화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정권의 개혁성과 도덕성을 제고하는 획기적인 개선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투쟁의 강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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