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 등은 지난 5일 경찰의 1차 조사를 받은 뒤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씨와 송씨의 사무실과 집및 제조공장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또 한국공연예술진흥협의회(공진협) 직원 2명을 소환해 조사한 결과 이씨 등이 일본산인 문제의 게임기를 국내제품으로 속여 재심을 통과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씨 등이 판매업자인 이모씨(41)에게 문제의 게임기를 1대당 220만원씩 20대를 판매하는 과정에서 심사때와는 달리 환전이 가능하도록 게임기를 개조,도박성을 강화한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이씨 등의 신병이 확보대는 데로 이들이 공진협의 재심과정에서 공진협 직원이나 심사위원 등을 상대로 로비를 벌였는 지에 대해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이현두·이명건기자> ruch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