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충일(具忠一)노조위원장이 구속된 4월부터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이씨는 “사측이 당초 2001년까지 추진키로 한 옥천조폐창과 경산조폐창 통합을 지난해 갑자기 시행한다고 발표해 내심 이상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98년 2월부터 임금교섭을 벌여오던 중 사측이 7월에 갑자기 임금 50% 삭감안을 들고 나와 합의가 안된 상태에서 이를 시행했다”며 “사측이 노조의 강성투쟁을 부추기는 일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노조가 98년 9월1일 오전 9시부터 시한부파업에 돌입하자 사측이 불과 두시간 뒤 직장폐쇄 조치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대전〓이기진기자〉doyoce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