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은 경비정 8척을 긴급출동시키고 경고방송을 했으나 북한 경비정은 되돌아가지 않고 NLL 남방 6㎞지점인 우리 영해에서 머물다 오후8시20분경부터 1척을 제외하고 차례로 철수했다.
완충지역은 정전협정이 체결된 53년 남북간 해상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NLL 이남 1∼15㎞의 구역에 설정한 것으로 고의적인 월선이 아니면 우리측이 무력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 경비정이 북한 어선보호를 이유로 해마다 NLL을 20∼30차례 침범하지만 해군 경비정이 출동하면 곧바로 되돌아갔다”며 “우리측 경고방송에도 불구하고 계속 머무르는 것은 이례적으로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이날 오전 11시45분부터 연평도 대청도 백령도 일대에 출어금지 조치를 내렸으며 곧 군사정전위를 통해 북한 경비정의 영해침범을 엄중항의할 방침이다.
〈송상근 기자〉song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