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농림위 『다이옥신파동 정부는 뭘했나?』

  • 입력 1999년 6월 9일 19시 30분


국회는 9일 수입축산물 다이옥신 오염파동과 관련, 차흥봉(車興奉)보건복지부장관과 김성훈(金成勳)농림부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보건복지위원회와 농림해양수산위원회를 열어 정부의 사전정보 취득 부재와 늑장대응 문제 등을 따졌다.

보건복지위에서 의원들은 식품공전을 조속히 개정, 다이옥신 오염 및 검사 기준을 마련하고 다이옥신 검사 능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의원은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연합(EU), 국제식품규격위원회 등에 모두 6명의 직원이 나가 있는데도 외신보도를 통해 다이옥신 파동이 표면화된 뒤인 6일에야 국내에 전문을 보내오는 등 정부의 정보 취득이 전무한 상태”라고 질책했다.

국민회의 김명섭(金明燮)의원은 “농림부는 6월3일자로 벨기에산 농축산물에 대한 통관 및 유통금지 조치를 내렸으나 식품의약품안전청은 7일에야 축산물 가공품 유통을 금지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윤승모기자〉ys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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