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전회장은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마산 항운신협 등 이 지역 4개 신협 명의로 신협중앙회에서 58억8000만원을 대출받아 이를 해당 신협에 입금하지 않고 동생에게 빌려주는 방식으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황전회장은 이에 대해 “동생 회사의 부도를 막기 위해 1억∼2억원씩 여러차례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대출해 주도록 한 것은 사실이나 액수가 그 정도로 많지는 않다”고 말했다. 황전회장은 금감원의 특감이 시작되자 9일 사표를 제출했다. 금감원은 이들 4개 신협에 대한 특검 결과를 토대로 황전회장을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