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들이 어느 한쪽으로 쏠리고 일정한 속도에서 떨리거나 무겁게 돌아가는 경우 고장난 것이 아닌지 점검해 봐야 한다.
운전중 핸들이 어느 한쪽으로 쏠리면 타이어 공기압부터 확인하는 게 좋다.
양쪽 앞바퀴의 공기압에 차이가 나면 공기압이 적은 쪽으로 핸들이 쏠리며 뒷바퀴 공기압에 차이가 나면 차체가 떨릴 수 있다.
다음은 핸들이 무거운 경우. 핸들 스티어링이 부착된 자동차는 오일량이 부족하거나 오일 펌프를 돌려주는 벨트가 손상 또는 늘어질 경우 핸들을 돌리는데힘이많이들어간다.
반대로 핸들이 너무 가볍게 돌아갈 때는 타이어 공기압이 너무 높은 게 아닌지 확인해 봐야 한다.
낮은 속도로 주행중엔 별다른 이상이 없지만 고속주행시 핸들이 떨리거나 불안정해지면서 뭔가 툭툭치는듯한 느낌을 받으면 양쪽 바퀴의 균형이 맞지 않는다는 뜻이므로 정밀기계로 교정해야 한다.
자동차 바퀴는 기하학적으로 조립돼 있다. 앞바퀴를 앞에서 보면 캠버에 의해 윗 부분이 아랫 부분보다 약간 밖으로 벌어져 있다. 또 앞바퀴를 위에서 봤을 때는 토우인에 의해 타이어 앞쪽이 뒷쪽보다 좁게 돼 있음을 알 수 있다.
캠버와 토우인은 여러개의 볼조인트와 스프링, 또 이들을 연결하는 로드로 이루어져 있는데 오래 사용하면 마모되면서 결국 핸들유격이 커지게 된다.
핸들유격이 변하게 되면 핸들의 떨림이나 타이어 편마모로 이어져 결국 교통사고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최주필(교통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