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3∼5가 교통난 개선…노상 주차공간 확보

  • 입력 1999년 6월 13일 19시 53분


상가 밀집지역에 주차공간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아 늘 교통체증이 빚어지고 있는 서울 청계천 3∼5가 주변지역의 교통난이 크게 개선된다.

서울시는 13일 화물차량 주차 및 작업공간이 부족해 무단 주정차에 따른 교통혼잡이 극심한 청계천 3∼5가 지역에 대한 교통개선사업안을 확정, 다음달 공사에 착수해 10월까지 끝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상지역은 청계천 3∼5가와 종로∼청계천∼을지로를 잇는 세운상가 일대 및 돈화문로 배오개길 훈련원길 등이다.

사업안에 따르면이 지역에400여대분의 노상 주차공간이 만들어지며 200대 가량의 화물차를 종묘공원주차장 등에 주차시켰다가 택배센터가 연락하면 상가로 출동해 물품을 수송케 하는 화물차 택배연락체제가 도입된다.

또 세운상가 부근에 화물운송용 손수레 길이 설치되고 종로4가와 청계4가를 잇는 배오개길에는 이륜차횡단로가 개설된다.

시는 이밖에 세운상가와 대림상가에 화물전용 엘리베이터 4대를 설치하고 노상주차장 주차발권기를 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청계천 지역에서 성과를 거둘 경우 동대문시장 남대문시장 영등포시장 부근 등 주요 혼잡지역에도 교통개선사업을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달기자〉d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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