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협, 「영남위」사건 진상조사 조사단 구성

  • 입력 1999년 6월 14일 19시 21분


대한변호사협회(회장 김창국·金昌國)는 14일 ‘영남위원회 사건 구속자 폭행피해’의혹과 관련해 박재승(朴在承)변호사 등 6명의 변호사로 진상조사단을 구성, 조사에 들어갔다.

변협 관계자는 “최근 구속자와 가족들로부터 폭행 피해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요청하는 진정서가 접수돼 변협 인권위원과 부산지방변호사회 인권위원들로 진상조사단을 구성했다”며 “사실 조사를 위해 9일 부산교도소와 부산구치소에 협조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진상조사단은 15일 오전 10시반과 오후 2시 부산교도소와 부산구치소를 방문해 수감 과정에서의 폭행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인다.

이에 앞서 영남위 대책위원회는 8일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이적단체라는 판결을 받은 영남위원회 사건 구속자 가운데 정대연씨가 지난달 31일 부산교도소로 분리이감될 때 발목에 수갑이 채워지는 등 구속자 9명중 5명이 교도관들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하태원기자〉scoo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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