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행사]2000년 새해 첫날 레이저로 밝힌다

  • 입력 1999년 6월 14일 23시 12분


2000년이 15일로 2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정부는 대통령자문 새천년준비위원회(위원장 이어령·李御寧)를 통해 이날 새천년 맞이 행사 계획을 구체적으로 발표, 국민의 동참을 이끈다.

준비위는 새천년 행사를 ‘평화’ ‘환경’ ‘인간’ ‘지식창조’ ‘역사’ 등 5개부문으로 구체화했다. 준비위는 또 지난달 발표했던 ‘평화공원’ 등의 건립 방법과 2000년 1월1일 0시를 전후해 펼쳐질 ‘일몰에서 일출까지’행사의 장소 등을 공개한다.

우선 환경부문에서는 ‘무기농법에 의한 반딧불이 마을’과 ‘즈믄 거리’시범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또 인간부문에서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입각한 교육을 위해 ‘새천년 즈믄이 교육법’제정을 추진한다. 이외에 ‘플라이트 포커스 2000’, 레이저쇼, 즈믄해둥이 탄생 생중계 행사를 연다.

‘플라이트…’은 각계 인사들이 새천년 첫새벽에 KF16 전투기 편대에 탑승해 전국의 일출을 둘러보는 행사다. 2000년 맞이 자정행사에는 즈믄해둥이 탄생 생중계와 대형 레이저쇼가 추가됐다. 이 레이저쇼는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전면을 스크린으로 삼아 새천년을 축하하는 대형 영상을 선보인다는 계획.

또 1월1일 태평양 날짜변경선 근해에서 다국적 군함들이 레이저로 만든 ‘시간의 문’을 통과하는 ‘평화의 함대’행사에 한국도 참여한다.

준비위는 새 밀레니엄 D―100일이 되는 9월23일에도 기념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김희경기자〉susan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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