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1천여명, 교육개혁안 반발 가두시위

  • 입력 1999년 6월 15일 19시 44분


부산대 경북대 중앙대 등 전국 30여개 대학 교수 1천여명은 15일 부산대에 모여 교육부가 추진중인 ‘두뇌한국(BK)21사업’에 대한 규탄집회를 갖고 가두시위를 벌였다.

전국 국공립대교수협의회와 전국 사립대교수협의회연합회는 이날 오후 2시반 부산대 학생회관에서 ‘BK21, 반민주적 대학정책의 전면개혁을 위한 전국교수대회’를 갖고 이 사업의 전면철회를 촉구했다.

교수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특정 대학에만 혜택을 주는 BK21사업은 대부분의 대학 수준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온다”며 “교육부는 개발독재식 교육정책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말했다.

교수들은 이 대회를 마친 뒤 2.8㎞ 떨어진 부산 금정구 부곡동 부곡교차로까지 가두시위를 벌였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2007년까지 1조4천억원을 투입해 서울대 포항공대 등 5개 대학의 대학원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육성하기 위한 ‘BK21사업’계획을 4월 발표했다.

〈부산〓석동빈기자〉mobidic@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