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서 돈잃자 택시강도, 고교생 2명 구속

  • 입력 1999년 6월 16일 16시 29분


서울 강남경찰서는 16일 도박으로 탕진한 돈을 메꾸기 위해 택시강도를 한 김모군(18·서울 B상고3년)등 고교생 2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14일 오전 2시경 서울 송파구 가락동 엄마손 백화점 앞길에서 김모씨(45)가 운전하는 영업용택시를 타고 10분여를 가다 흉기를 들이대고 현금 12만7천여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이들은 현장 인근에 김군이 소지하고 있던 휴대폰을 떨어뜨리고 갔다가 이를 발견한 경찰의 추적으로 붙잡혔다.

조사결과 이들은 이날 같은 학교친구 박모군(18)의 집에서 포커게임 도박을 벌여 20여만원을 잃자 택시강도에 나선 것으로 밝혀졌다.

〈권재현기자〉conf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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