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적 발상의 이벤트 행사’라는 평가를 받았던 소떼 방북은 이후 현대그룹에 금강산개발 독점권 등 적지 않은 부수적 이익을 가져다 주었다.
정명예회장은 84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0월 또다시 통일소 501마리와 함께 북한을 방문하는 등 그동안 다섯차례나 방북하면서 남북경협을 진두지휘해왔다.
2차방북때는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과 만나 금강산 관광사업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이에 따라 작년 11월18일 금강산 관광선이 첫 출항한 이후 지금까지 8만4200여명이 금강산을 다녀왔다. 관광길이 열리기 전 최근 10년동안 북한을 방문한 사람이 6000여명에 불과한 것을 고려하면 엄청난 숫자. 관광객 구성은 남자가 54%로 여자보다 조금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50대 22.1% △60대 20.2% △30대 18.4% △70대이상 8.0% 순.
현대그룹은 소떼 방북 1년을 계기로 금강산 관광사업은 본궤도에 올랐다고 보고 앞으로는 관광사업보다 관광지 개발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영이기자〉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