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15개 노조 경고파업』…전국서 규탄집회도

  • 입력 1999년 6월 17일 19시 24분


민주노총은 17일 검찰의 ‘파업유도’ 의혹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며 경고파업을 벌였다. 민주노총은 이날 “파업중인 만도기계 노조 등 9개 노조에 이어 한국전자 영창악기 대우정밀 등 6개 노조 7000여명이 새로 파업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동부는 “새로 파업에 합류한 곳은 4개 노조 2000여명이며 이들 사업장의 파업은 대개 개별 사업장의 임금 및 단체협상 등과 관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이날 저녁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파업유도 규탄대회’를 여는 등 전국 17개 지역에서 동시다발 규탄대회를 열고 공안대책협의회 해체와 대통령의 사과 및 재발방지 약속 등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이어 18일에는 산하 단위노조 대표자들이 명동성당 단식농성에 합류하고 21∼26일 명동성당에서 야간집회를 열기로 하는 등 ‘파업 유도’ 파문을 계속 이슈화한다는 계획이다.

〈정용관기자〉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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