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옷 로비]검찰 배정숙-이형자씨 내달초 기소방침

  • 입력 1999년 6월 18일 19시 28분


검찰은 강인덕(康仁德) 전통일부장관의 부인 배정숙(裵貞淑)씨와 최순영(崔淳永)신동아그룹회장 부인 이형자(李馨子)씨를 각각 변호사법위반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빠르면 7월초 기소해 ‘고급옷 로비’의혹사건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신상규·申相圭)는 최근 수사관을 배씨가 입원중인 병원에 보내 이 사건을 기소하기 위해 필요한 피의자 신문조서에 서명을 받으려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18일 “배씨 가족과 의료진은 폐 질환을 앓고 있는 배씨의 한쪽 폐에 고름이 생기는 등 건강이 좋지 않다며 나중에 서명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승련기자〉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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