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모의고사 분석]「수리탐구Ⅰ 주관식」공략하라

  • 입력 1999년 6월 21일 19시 32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수리탐구Ⅰ 영역에서 중위권 학생들이 높은 점수를 얻기 위해서는 주관식 문제를 집중 공략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21일 사설입시기관인 고려학력평가연구소가 지난달 전국의 수험생 13만7000여명을 상대로 실시한 수능 모의고사 성적을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모의고사에서 수리탐구Ⅰ 영역의 응시자 전체의 평균 득점률(출제문제 중 정답률)은 인문계의 경우 객관식 문제가 57.1%로 주관식(38.2%)보다 18.9%포인트 높았고 자연계 역시 각각 63.3%와 52.9%로 객관식이 10.4%포인트 높았다.

그러나 상위 30% 이내의 응시자는 평균 득점률이 인문계의 경우 객관식(74.1%)보다 주관식(89%)이 14.9%포인트나 더 높았고 자연계도 각각 76.6%와 90.1%로 주관식 문제의 득점률이 13.5%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이는 수리탐구Ⅰ 영역의 경우 난이도와 관계없이 하위권으로 갈수록 주관식 문제를 어렵게 느끼는 반면 성적이 높은 학생일수록 주관식 문제에 대한 자신감을 갖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고려학력평가연구소 김영선(金榮宣)평가실장은 “중위권 수험생이 수리탐구Ⅰ에서 좋은 성적을 내려면 어려운 객관식 문제보다는 교과서 중심의 주관식 문제를 집중 공략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언어영역의 경우 상하위권 수험생 모두 교과서내 지문보다는 교과서 밖에서 출제된 지문과 관련된 문제의 득점률이 높았고 수리탐구Ⅱ의 공통사회에서는 시사성 있는 문제의 득점률이 높았다.외국어 영역에서는 전체적으로 듣기와 말하기에서 수험생들이 좋은 점수를 받았으며 특히 상위 30%는 읽고 쓰기 문제의 득점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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