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희망을 주는 시화호만들기’(위원장 최종인)에 따르면 20일부터 시화호 상류에 대한 생태조사를 벌이던중 갯지렁이가 갯벌에 대량 폐사한 채로 발견됐다는 것.
폐사한 갯지렁이가 발견된 곳은 한국해양연구소 앞에서 시화공단 입구에 이르는 간석지 7㎞ 구간으로 주변은 죽은 갯지렁이들이 갯벌에 묻혀 있거나 물에 떠올라 심한 악취를 풍겼다.
희망을 주는 시화호만들기 최위원장은 “폐사원인은 인과 질소 등 오염물질이 함유된 농업용수가 시화호로 유입된 데다 수온이 올라가면서 서식환경이 나빠졌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백로 왜가리 검은머리물떼새 등 철새들이 오염된 갯지렁이를 먹을 경우 동반 폐사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안산〓박종희기자〉parkhek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