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이갑용(李甲用)위원장은 22일 한국노총 박인상(朴仁相)위원장에게 공문을 보내 “검찰의 ‘파업유도’ 의혹의 철저한 진상규명, 공안대책협의회 해체, 일방적 구조조정과 정리해고 중단을 쟁취하기 위한 연대투쟁에 나서자”고 제의했다.
민주노총은 이를 위해 7월 4일 대규모 전국노동자대회를 공동 개최하는 등 다양한 연대투쟁을 전개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한국노총은 “우리가 먼저 비공식적으로 연대투쟁을 제의한 바 있다”면서 “구체적인 연대투쟁 방법은 실무협의를 통해 확정짓겠다”고 밝혔다.
양대 노총이 연대투쟁에 나설 경우 최근 서해 교전사태 이후 다소 침체국면에 빠졌던 노동계의 공세가 한층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정용관기자〉yong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