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자씨, 중앙일보 기자4명에 20억 손배訴

  • 입력 1999년 6월 23일 01시 20분


신동아그룹 최순영(崔淳永)회장의 부인 이형자(李馨子)씨는 22일 ‘최회장 부부가 지난해 12월 운보 김기창(雲甫 金基昶)화백의 동양화 250여점을 구입, 고위층에 로비용으로 사용했다’는 기사를 보도한 중앙일보 기자 4명을 상대로 2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이씨는 소장에서 “운보의 그림은 기사에서 언급된 것처럼 최회장이나 ‘대생문화재단’명의로 구입한 것이 아니라 문화사업을 하기 위해 대한생명 명의로 구입한 것”이라며 “정관계 인사내지 부인들에게 로비를 하거나 로비를 위해 매입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하태원기자〉scoo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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