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 보건대학원 강당에서 열린 ‘두뇌한국21 토론회’에서 서울대 정치학과 김세균(金世均)교수는 “교육부가 추진중인 ‘두뇌한국21’사업은 서울대 등 극소수의 대학을 집중지원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나머지 대다수의 대학을 황폐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기초학문연구대학과 응용학문연구대학을 나눠 권역별로 육성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교수는 이어 프랑스 소르본대학이 제1대학과 7대학으로 해체된 예를 들며 “법대와 경영대, 공대 등 모든 응용학문 분야를 타 대학으로 통합하거나 서울대로부터 독립시켜야 한다”며 사실상 ‘서울대 해체’를 주장했다.
〈김상훈기자〉core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