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이갑용(李甲用)위원장은 23일 “이달초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노동기구(ILO)총회 참석시 현지에서 노동부장관 명의의 촌지가 전달됐지만 거절하고 돌려줬다”고 말했다.
이위원장은 이날 오전 명동성당에서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당시 회의에 참석중이던 김상남 노동부차관이 식사자리에서 사무관을 시켜 ‘장관이 관행적으로 주는 장도금(長途金)’이라며 봉투를 전달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번 달 1일부터 17일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87차 ILO총회는 우리나라에서 노동부차관을 비롯한 정부대표와 경제계 노동계 대표 20여명이 참가했으며 노동계에서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대표 11명이 참석했다.
〈박윤철기자〉yc9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