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로비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훈규·李勳圭)는 23일 신동아그룹 최순영(崔淳永)회장이 구입한 운보 김기창(雲甫 金基昶)화백의 그림은 미술관 건립용으로 사들인 것이며 로비와는 관계없는 것으로 결론짓고 보강조사를 거쳐 24일 수사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날 최회장의 부인 이형자(李馨子)씨가 김화백의 아들 김완(金完)씨로부터 기증받은 김씨의 어머니 우향 박래현(雨鄕 朴崍賢)화백의 그림 87점이 보관된 서울 서초구 양재동 횃불선교센터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그림 수와 보관내용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이씨가 기증받은 그림 87점이 전량 그대로 보관중인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