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된 코카콜라 국내서도 발견…구역질-복통증세

  • 입력 1999년 6월 25일 16시 38분


벨기에산 코카콜라 회수파동이 전세계적인 관심을 모은 데 이어 국내에서도 오염된 코카콜라가 발견됐다.

25일 오후 1시반경 서울 강남구 대치동 남서울상가 1층 골프용품 판매점인 우일골프에서 이 가게 손님인 김응복(金應福·51·사업·서울 서초구 방배동)씨가 250㎜ 코카콜라 캔음료를 마신뒤 구역질과 함께 복통증세를 일으켰다.

김씨는 이날 우일골프 직원이 상가내 편의점에서 구입한 콜라 4캔 중 하나를 3분의 2가량 한꺼번에 들여마신뒤 구역질을 하고 어지럼증과 배탈증세를 호소해 인근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코카콜라사측은 신고를 받고 오후4시경 현장에 도착,밀봉된 제품을 회수해 검사에 나섰다.

문제가 된 캔은 제조일이 99년6월14일,제조사는 한국코카콜라 보틀링으로 돼있으며 남은 음료에서는 역한 가스냄새가 풍겨나오고 있었다.

코카콜라사측은 “벨기에산 코카콜라가 변질된 것은 제품을 밀봉할 때 들어가는 탄산가스에 결함이 생겼기 때문”이라며 “국내 코카콜라는 모두 한국에서 제조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해명한 바가 있다.

식품의약안전청도 최근 국산 코카콜라에 대한 정밀 조사결과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공식발표했다.

〈권재현기자〉conf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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