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1시반경 서울 강남구 대치동 남서울상가 1층 골프용품 판매점인 우일골프에서 이 가게 손님인 김응복(金應福·51·사업·서울 서초구 방배동)씨가 250㎜ 코카콜라 캔음료를 마신뒤 구역질과 함께 복통증세를 일으켰다.
김씨는 이날 우일골프 직원이 상가내 편의점에서 구입한 콜라 4캔 중 하나를 3분의 2가량 한꺼번에 들여마신뒤 구역질을 하고 어지럼증과 배탈증세를 호소해 인근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코카콜라사측은 신고를 받고 오후4시경 현장에 도착,밀봉된 제품을 회수해 검사에 나섰다.
문제가 된 캔은 제조일이 99년6월14일,제조사는 한국코카콜라 보틀링으로 돼있으며 남은 음료에서는 역한 가스냄새가 풍겨나오고 있었다.
코카콜라사측은 “벨기에산 코카콜라가 변질된 것은 제품을 밀봉할 때 들어가는 탄산가스에 결함이 생겼기 때문”이라며 “국내 코카콜라는 모두 한국에서 제조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해명한 바가 있다.
식품의약안전청도 최근 국산 코카콜라에 대한 정밀 조사결과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공식발표했다.
〈권재현기자〉confett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