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전주방송총국 김명성기자(39)는 25일 “23일 오후 11시반경 유지사가 전화를 걸어 다짜고짜 ‘야, 이 ××야. 누굴 믿고 그렇게 설치는 거야. 니가 지사라면 어떻게 하겠어’라고 말하는 등 3분여 동안 폭언을 퍼부었다”고 주장했다.
김기자는 21일 KBS 9시 지방뉴스시간에 “전주권 신공항 건설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한데 이어 23일에는 “전북도가 여성공직자를 우대한다는 발표와는 달리 실제로는 홀대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를 했었다. 유지사는 이에 대해 25일 “과음을 해 실수를 한 것 같다”고 사과했다.
한편 전북환경운동연합 등 13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전북시민운동연합은 이날 성명을 통해 “잘못된 보도내용이 있으면 법적인 절차를 밟아야지 직접 전화를 걸어 폭언을 한 것은 상식이하의 행동”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