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장은 ‘행정의 달인’답게 서울시의 산적한 문제해결에 정보화를 활용한 응용력이 돋보였다.
5개년 계획으로 지난해 시작한 도시정보화사업은 실업문제 해결과 정보화 촉진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은 성공적 사례로 평가받았다. 사무직 전문직 및 대졸 미취업자를 채용, 도로관리와 호적대장 등을 전산화해 연인원 134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보았다. 또 올해초 공무원 비리문제가 불거지자 민원처리절차 전과정을 인터넷으로 투명하게 공개하는 시스템을 도입한 것도 비리근절에 정보화 기술을 적절히 활용한 사례로 꼽혔다.
심지사는 충남이 대전시와 분리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정보화사업을 추진해온 ‘뚝심’과 열의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정보화만이 살 길’이라는 각오로 기획실 문패도 정책기획정보실로 바꿔 달았다. 그 결과 도청 공무원 10명중 9명이 워드프로세서를 자유롭게 사용하고 전자상거래와 사이버박물관을 구축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진영기자〉eco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