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부패사범 2602명 적발…작년보다 54%나 늘어

  • 입력 1999년 6월 30일 18시 31분


올해 들어 검찰에 적발된 부정부패사범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검은 1월부터 5월까지 부정부패사범 2602명을 적발해 이중 1005명을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1685명이 적발된 것과 비교할 때 54% 가량 늘어난 것이다.

올해 적발된 부정부패사범 가운데 공직자는 중앙부처 과장급 이상 고위공직자 61명을 포함,모두 439명(구속 240명)으로 집계됐다.

비리 유형별로는 금융관련 사범이 865명(구속 325명)으로 가장 많고 △각종 공사관련 비리 315명(〃 119명) △병무비리 205명(〃 83명) △법조비리 119명(〃 72명) △납품비리 119명(〃66명) △세무비리 59명(〃 30명) 등이다.

검찰 관계자는 “경제난이 회복되면서 공직사회는 물론 사회전반의 기강 해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검찰은 앞으로 서민 생활과 밀접한 건축 환경 세무 등 16개 민원분야 중하위 공직자 비리를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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