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원 참사]사망어린이 신원확인 1개월이상 걸릴듯

  • 입력 1999년 6월 30일 18시 31분


씨랜드 청소년 수련원 화재사고로 숨진 어린이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에는 최소 1개월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희생자들의 신원확인을 하고 있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30일 “시신이 심하게 훼손돼 육안 식별이 불가능한 상태”라며 “이에 따라 유전자 분석으로 사망자들의 신원을 확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전자분석은 쉽게 타지 않는 뼈 내부에 있는 혈액성분의 골수나 장기 등의 조직부위에서 유전자를 채취해 사람마다 특이한 염기배열(유전자지문)을 분석하는 방법이다.

연구소측은 “이 방법은 가족들의 유전자도 추출해 비교해야 하기 때문에 최종 신원을 확인하는 데는 적어도 1개월정도가 걸린다”고 밝혔다.

유전자 분석은 오차가 1백만분의 1밖에 되지 않는 가장 정확한 신원확인 방법으로 대한항공 여객기 괌추락 사고 때도 이 방법이 사용됐다.

<이현두기자> ru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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