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난 「씨랜드」는 어떤 곳?]컨테이너 가건물로 수련원 허가

  • 입력 1999년 6월 30일 18시 31분


대형참사를 빚은 씨랜드(대표 김용세·26)는 청소년 수련시설로 98년2월 경기 화성군의 사업허가를 받아 3월8일 개장했다.

화성군 서신면 백미리 바닷가에서 100여m 떨어진 1만1606㎡의 부지에 연면적 2576㎡의 건물 3개동(객실 52개)이 지어져 있다. 당초 최대 수용인원은 500명이었으나 4월 630명으로 늘렸다.

수련원내 A동(1층짜리)은 식당과 강의실이며 B동(1층짜리)과 C동(3층짜리)은 숙소로 이용되고 있다. 수련원내 건물은 대부분 대형 컨테이너로 지어진 가건물. 그러나 화성군의 건축물대장에는 철근콘트리트 철골조의 ‘버젓한 건물’로 올라있다. 이 건물 외벽에는 장식용목재를 덧씌워 놓았으며 천장에는 보온을 위해 스티로폼을 얹어 놓아 이들 가연재에서 발생한 유독성 가스에 의한 희생이 컸다.

〈화성〓박종희기자〉parkhek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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