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는 30일 오후 7시40분경 제145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재적의원 55명 중 참석의원 35명 전원의 찬성으로 ‘전남도 사무소 소재지 변경에 관한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도청이전을 찬성하는 의원들은 이날 본회의장에서 출입문을 잠근 채 농성중이던 도청이전 반대의원 13명을 강제로 끌어낸 뒤 찬반토론 등을 거치지 않고 회의시작 5분만에 이 조례안을 전격 통과시켰다.
확정된 새 도청 소재지는 93년 실시한 연구용역 결과 최적의 후보지로 선정된 삼향면 남악리 일대 400만평으로 목포시 옥암동과 인접해 있다.
전남도는 올 하반기중 토지매입 및 기반조성 공사를 벌인 뒤 2000년 말경 본격 공사에 착수해 2003년 초 새 청사에 입주할 계획이다.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