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의 ‘빌딩 숲’에서 사람들은 섬을 꿈꾼다. 출렁이는 파도 위로 갈매기가 춤추고 바다를 건너온 바람이 솔잎 사이를 누비며 쉬는 곳….
인천에서 뱃길로 한두시간이면 그러한 섬들이 곳곳에 널려 있다.
대부분 아름다운 해수욕장이 있으며 싱싱한 해산물이 입맛을 돋우기도 한다. 물이 빠지면 갯벌에서 조개나 게, 고둥 등을 잡으며 해양생태계를 공부할 수도 있다.
인천 옹진군 터넷홈페이지(http://gun.ongjin.inchon.kr)에 관광안내가 상세히 수록돼 있다. 옹진군청 문화관광과(032―880―2531)에 문의해도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덕적도―서포리해수욕장 천혜의 휴양지
인천에서 쾌속선으로 50분 거리. 섬 안에 있는 서포리해수욕장은 경사가 완만한 30만평의 넓은 백사장에 울창한 해송과 해당화가 한데 어우러진 천혜의 휴양지다. 소나무 숲엔 텐트를 칠 곳도 많다.(배편 문의 원광해운 032―884―3391)
◇자월도·이작도·승봉도―가족단위 피서객들 많이 찾아
인천에서 쾌속선으로 40분∼1시간 거리. 한 뱃길로 연결돼 있다. 자월도 국사봉에 오르면 발 밑에 섬들이 펼쳐진다. 섬마다 있는 해수욕장은 백사장이 깨끗하고 조용해 가족단위 피서객이 많이 찾는다. 승봉도에는 150실 규모의 파라디콘도미니엄(02―540―3070)이 있다.(배편문의 원광해운)
◇무의도―배타고 50분… 하루코스 제격
연안부두에서 50분 거리. 해발 244m의 호룡곡산과 3개의 해수욕장이 있어 바다와 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하루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배편 문의 원광해운)
◇대청도―사탄동해수욕장 『이국적 분위기』
인천에서 쾌속선으로 3시간40분 거리. 백령도 연평도 등과 함께 옹진군이 추천하는 ‘올해의 명소’ 중 하나다. 사탄동해수욕장은 길이 1㎞, 폭 200m의 해송 숲 앞에 고운 백사장이 펼쳐져 있어 이국적 분위기를 자아낸다. 바람이 불면 모래사막이 여기저기로 옮겨다니는 모습도 장관이다.(배편 문의 진도운수 032―888―9600, 세모 032―884―8700)
〈인천〓박정규기자〉rochest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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