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이 금지돼 있는 장거리 항공여행은 골초들에겐 고문처럼 끔찍한 일. 이들의 고충을 덜어주는 해외여행상품이 일본에서등장해화제다.일본의 중견여행회사 닛코트래벌은 최근 흡연의자유를보장하는새로운 해외여행패키지를 마련해 9월부터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1,2년 전부터 세계 항공사들이 속속 기내 전면금연을 실시하는 바람에 애연가들은 화장실에 숨어 담배를 피우다가 발각되는 사건이 적지 않았던 것이 사실. 이 회사는 알 이탈리아항공이나 말레이시아항공 등 기내 흡연을 허용하는 항공회사와 제휴해 유럽과 미국 중국 등 14개 여행코스를 짠 뒤 여행객을 모집하는 방식으로 상품을 판매할 계획.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도 참가할 수 있기 때문에 애연가와 비흡연가로 구성된 부부도 함께 여행할 수 있다고.
자신이 지독한 끽연가인 이 여행상품 개발담당자는 “그동안 금연의 고통 때문에 유럽 등 먼곳은 여행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고민을 해왔다”며“이번 상품으로 애연가들도 마음놓고 여행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영이기자〉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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