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現도청 자리에 「5·18기념광장」 조성

  • 입력 1999년 7월 6일 02시 57분


고재유(高在維)광주시장은 5일 “전남도청 이전을 계기로 광주 목포 광양을 연결하는 3각벨트를 구축하고 유기적인 관계를 강화, 공동번영의 기틀을 다질수 있도록 전남도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시장은 이날 전남도청 이전문제와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결정은 아쉬운 점도 있지만 전남의 새로운 시대를 연다는 차원에서 현실로 수용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이날 발표한 ‘도청이전 대책검토’자료를 통해 “시 거주인구가 장기간에 걸쳐 점진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되며 도청주변 식당 인쇄소 등의 타격과 심리적 요인에 의한 인근 땅값 하락이 우려된다”며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우려할 수준이 못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시는 현 도청 부지에 ‘5·18기념광장’을 조성하고 이와 연계해 △중앙초등학교부지에 오페라하우스 및 야외음악당 건립 △‘예술의 거리’ 확대 △주변도로망 개선 등을 통해 도심활성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시는 또 시구의원 5·18단체 시민단체 주변상가주민 등 20여명으로 ‘전남도청부지 등 도심권재개발 추진위원회’(가칭)를 구성키로 했다.

〈광주〓김 권기자〉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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