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신혼부부피살 용의자 검거…사건 5개월여만에

  • 입력 1999년 7월 6일 19시 50분


올 1월 강원 삼척시 노곡면에서 발생한 신혼부부 살해사건(본보 1월20일자 A19면) 용의자 2명이 사건 발생 5개월여만에 검거됐다.

경기경찰청은 6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모 호텔 앞에서 정모(36·강원 동해시) 한모씨(33·수원시 권선구)를 붙잡아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에 사용한 뒤 대전 서부경찰서에 맡겨 두었던 이탈리아제 엽총 1정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냥길에 나선 이들은 1월19일 오후 4시10분경 승용차를 몰고 삼척시 노곡면 상마읍리 비포장도로를 지나다 신혼인 김모씨(28) 부부가 탄 그랜저승용차가 추월하자 쫓아가 말다툼을 벌이다 엽총으로 김씨 부부의 머리와 목 등을 쏴 숨지게 한 혐의다.

이들은 이어 김씨 부부가 갖고 있던 수표와 현금 등 80여만원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삼척·수원〓경인수·박종희기자〉sunghy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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