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해경은 5일 오후 1시경 태안군 근흥면 옹도 남쪽 3.5마일 해상에서 길이 3m 정도의 짙은 회색상어 2마리가 먹이를 놓고 다투고 있는 것을 경비정이 발견했다고 6일 밝혔다.
올들어 서해안에 상어가 나타난 것은 5월26일 근흥면 가의도리 서남쪽 50m 해상에서 백상어 1마리가 그물에 잡힌 이후 두번째다. 서해안에 상어가 나타나는 시기는 표면 수온이 16∼17도인 5,6월. 그러나 간혹 7,8월에도 출몰한다.
그동안 서해에선 96년 5월 전북 군산시 옥도면 연도 앞바다에서 잠수부 이모씨(43)가 상어에 물려 숨지는 등 모두 6명이 상어에 희생됐다.
〈대전〓이기진기자〉doyoce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