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폭력조직인 ‘가평식구파’ 두목 이모씨(34)와 조직원들에게 경기 남양주시 수동면에 조성중인 전원주택을 숙소로 제공하고 4000여만원의 활동비를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강씨는 문학비평가로부터 폭력배의 세계를 다룬 자신의 소설이 현장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자 이들의 세계를 상세히 파악해 더 나은 소설을 집필하기 위해 집과 활동비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강씨는 “집은 이씨가 임의로 기거한 것이며 4000만원도 활동자금이 아니라 평소 알고 지내던 이씨에게 현장소장을 맡긴 대가로 건네준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박종희기자〉parkhek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