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신용카드 안받는 병원 내달부터 세무조사

  • 입력 1999년 7월 14일 18시 36분


국세청은 최근 전국의 주요 병원 의원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이달말까지 신용카드 가맹을 완료하라고 독촉하고 8월부터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세무조사를 벌인다는 방침을 통보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14일 “최근 일선 세무서를 통해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의무가맹을 통보받은 병원의 20∼30%가 아직 카드 가맹을 하지 않거나 가맹을 한 병원들도 응급실 치료비나 입원비 등의 경우에만 신용카드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울지방국세청도 11일부터 서울대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서울지역 130여개 병원 의원의 관리책임자들과 잇따라 간담회를 갖고 신용카드 사용액에 대한 소득공제가 시작되는 8월부터 카드결제를 거부하거나 가맹을 하지 않는 병원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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