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혜란씨 누구?]활발한 사회활동…튀는 언행「눈총」

  • 입력 1999년 7월 14일 23시 28분


‘에이즈 박사’ ‘윤락녀의 대모(代母)’ 등으로 잘 알려진 주혜란(朱惠蘭·51)씨. 그는 남편인 임창열(林昌烈)경기도지사를 조용히 내조하기보다는 자신의 전공분야를 살려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하는 등 독자적으로 활발한 사회활동을 해왔다.

임지사 당선 후인 지난해 8월엔 경기 파주지역 수해현장에서 임지사를 대신해 브리핑을 받아 눈총을 사기도 했다.

주씨는 지난해말 이사진만도 100명이 넘는 ‘경기발전연구소’라는 사설단체를 만들어 각종 행사 때 공무원과 고위공무원 부인 등을 동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임지사와 갈등을 빚었다.

또 5월27일 임지사 생일 때 정치인 자치단체장부인 목사 연예인 친지 등 500여명을 지사공관으로 초청, ‘생일잔치’를 벌인 것이 언론에 알려지면서 임지사와 심하게 다투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씨는 고려대 의대를 졸업한 뒤 결혼했다가 딸 하나를 둔 뒤 곧바로 이혼했다. 그는 서울 용산 강남보건소장 등을 지내다 80년 중반 미국으로 건너가 국제개발은행(IBRD) 이사로 뉴욕에 와있던 임지사와 만나 91년 재혼했다.

〈수원〓박종희기자〉parkhek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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