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주클리닉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코리아비즈니스센터 2층에 위치한 종합건강검진 전문의원.
이 병원은 신생의료기관이었지만 놀랄만한 성장세를 기록해 불과 몇년만에 강남에서 대표적인 종합건강검진기관이 됐다.
그러나 주클리닉은 이 과정에서 개인 보다는 기업체나 공공기관 등 단체 검진을 많이 유치해 종종 특혜시비에 휘말렸다.
지난해 5월 국회에서는 임창열지사가 재정경제원차관으로 취임한 직후인 97년초 산하 감독기관이 무더기로 주클리닉에서 건강검진을 받았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논란의 대상이 됐다.
임지사가 지난해 6·4지방선거에 당선된 직후인 98년 2월부터는 주씨의 대학선배인 김모씨가 대리원장을 맡아 병원을 꾸려오고 있으며 의사 5명 등 25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권재현기자〉confett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