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사는 △96년 강원 인제 양구 등 중동부산악지역과 △97년 강원 연천 화천 철원의 중서부지역 △98년 강화도 백령도 대청도 등 서부해안지역 조사에 이은 네번째다.
생태계분석과 식물군집 곤충 포유류 조류 담수어류 계곡수 토양 유전자원 등의 분야를 전공한 임업연구원 연구원 22명과 교수·외부전문가 22명 등 44명이 조사에 참여한다.
이번 조사대상지역에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식물인 금강초롱이 군락을 이루고 산양과 열목어 산천어 도룡용 등의 희귀동물도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조사를 통해 확인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에 앞선 조사에서는 멸종위기에 놓인 왕은점표범나비(중동부산악)와 금개구리(서부해안)를 포함해 수십종의 동식물 천연기념물과 수백종의 한국특산생물의 분포를 확인했다.
이범영(李範英·연구원 산림환경부장)조사부단장은 “4차례의 생태조사 결과를 내년에 종합보고서로 발표하게 된다”며 “통일 이후 비무장지대의 보존과 개발의 방향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진기자> le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