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실업계高 야간학급폐지등 조정안 발표

  • 입력 1999년 7월 19일 18시 27분


서울시교육청은 내년에 서울시내 25개 실업계 고교의 야간학급 138개를 폐지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00학년도 실업계고교 구조조정안’을 19일 발표했다.

조정안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해마다 학생수가 급감하고 있는 실업계 고교의 구조조정을 위해 시내 35개교 194개 야간학급을 전면 폐지하기로 하고 이중 25개교 138개 학급은 내년부터 신입생을 받지 않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학교 사정에 따라 야간학급 잔류를 희망한 학교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폐지 신청을 받을 방침이어서 시내 실업계고의 야간학급은 수년내에 사라질 전망이다.

주간학급의 경우도 동호공고 북공고 염광여자정보교육고등 13개교에서 31개 학급이 감축되며 동덕여고와 위례정산고 등 2개교 7학급은 야간에서 주간 학급으로 전환된다.

시교육청은 또 21세기의 새로운 수요에 따라 19개 실업계고에 멀티미디어과 사이버통신과 만화영상과 시각디지인과 등 24개 학과를 신설했다.

이밖에 동도공고와 숭덕공고 신진공고 등 7개교는 내년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되며 강서공고 등 3개교는 남녀공학이 전학급으로 확대된다.한편 시교육청은 실업계고의 학급 감축에 따라 남는 교사들은 8월중 별도의 시험을 통해 일부를 공립학교로 특별 채용하기로 했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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