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 서베이]『임창열지사 빨리 사퇴해야』75.8%

  • 입력 1999년 7월 19일 19시 41분


임창열(林昌烈) 경기도지사 부부가 경기은행 간부로부터 수억원을 받은 혐의로 전격 구속돼 충격을 주고 있다. 임지사는 여권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자진사퇴할 의사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동아일보사가 19일 한솔PCS 가입자 455명을 대상으로 임지사의 사퇴여부에 대한 전화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혐의가 드러났고 도정공백을 최소화하기위해 빨리 사퇴해야 한다’는 대답이 75.8%를 차지했다.

반면 ‘유죄 확정시까지 무죄라는 헌법정신에 비춰 사퇴강요는 안된다’는 의견은 21.1%에 불과했다. ‘모르겠다’는 3.1%.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은 20대 72.7%, 30대 76.9%, 40대 이상 81.6% 등으로 나이가 많을수록많았고남성(74.1%)보다 여성(79.9%)이 더 높았다.

‘검찰이 임지사부부를 구속한데 다른 배경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53.2%가 ‘세풍사건 수사 등과 관련해 공정성 시비를 차단하기 위한 의도가 있다”고 대답했다. ‘수사과정에서포착된 비리사건’이란 응답은 33.2%. ‘모르겠다’는 13.6%.

〈이인철기자〉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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