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중 전국의 주택매매가는 평균 2.1%,전세금은 10.3%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주택은행이 전국 28개 도시를 대상으로 도시주택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6월중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 지수는 전월과 같은 92.6(95년 12월=100)을 기록했다.
주택 매매가는 작년 12월에 0.3% 오른 뒤 올들어 매월 소폭의 상승세를 유지하다 7개월만에 처음으로 오름세가 꺾였다.
아파트 값은 0.6% 올랐지만 단독과 연립주택이 각각 0.3%,0.5% 떨어졌다.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은 5월에 0.8% 오른데 이어 6월에도 0.7% 상승했다.
집 주인들이 부르는 값이 계속 올라가자 실수요자들이 관망자세로 돌아서 거래가 뜸해졌다는 분석.
전세금은 전월보다 0.6% 올랐지만 상승폭은 5월(1.1%)에 비해 다소 둔화됐다. 지역별 상승률은 △서울 1.1% △중소도시 0.7% △광역시 0.4%.
주택은행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서울 강남과 분당 산본 등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에서는 물량 부족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