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백지연피고소인 명예훼손혐의 영장 청구

  • 입력 1999년 7월 20일 16시 29분


서울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정진섭·鄭陳燮)는 20일 문화방송 앵커 출신인 백지연(白智娟·35)씨가 “허위사실 유포로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고소한 미주 통일신문 발행인 배부전씨(54)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배씨는 최근 인터넷과 PC통신에 “이혼한 모여성앵커의 아들은 전남편과 사이에서 낳은 아이가 아니라는 소문이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백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다.

검찰관계자는 “배씨가 자신이 올린 글이 사실임을 입증할 아무런 근거도 제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백씨가 고소장을 접수함에 따라 19일 백씨와 배씨를 소환해 조사했으며 이날 밤 배씨를 긴급체포했다.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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