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문제의 250㎖ 코카콜라 캔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2㎝ 길이의 담배꽁초가 들어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이 담배꽁초가 복통의 직접적인 원인인지와 담배꽁초가 제조과정에서 들어갔는지 아니면 개봉 후에 누가 의도적으로 넣은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오후 1시반경 김응복씨(51·사업·서울 서초구 방배동)는 상가에서 사온 코카콜라 캔음료 4개중 한개를 마신 뒤 구역질과 복통증세를 일으켜 경찰에 신고했었다.
이에 대해 코카콜라측은 “경찰로부터 국과수의 조사결과를 통보받지 못했다”며 “그러나 제조과정에서 담배꽁초가 들어갔을 가능성은 없으며 누군가 개봉된 후에 담배꽁초를 넣어 콜라가 오염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상훈기자〉core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