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2일도 큰비…태풍「올가」북상 금주중반까지 호우

  • 입력 1999년 8월 1일 19시 21분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서울 경기 강원 등 중북부지방에 최고 500㎜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린데 이어 2일까지 이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에 10∼2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비 피해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특히 일본 오키나와섬 남동해상에서 시속 20㎞의 속도로 북상중인 제7호 태풍 ‘올가(OLGA)’가 2일부터 한반도에 영향을 미쳐 이번주 중반까지 호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일 “중북부지방에 형성된 비구름대는 2일 오전경 태풍 올가의 전면에 자리한 또다른 비구름대와 합쳐지면서 남부지방부터 다시 큰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태풍 올가는 중심부근 최대풍속이 초당 28m, 중심기압은 980V인 중형 태풍이다.

이에 따라 1일 오후 현재 서울 경기 강원 중북부지역에는 호우경보가, 충남북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데 이어 2일 새벽을 기해 영호남과 제주 등 남부지방에 호우주의보가 추가로 발령됐다.2일까지 지역별 예상강수량은 △중부 80∼200 △전북 경북 40∼120 △전남 경남 10∼80 △제주 10∼60㎜ 등이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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