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2일도 큰비…태풍 「올가」북상

  • 입력 1999년 8월 2일 01시 18분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서울 경기 강원 등 중북부지방에 최고 600㎜ 가까운 집중호우가 내린데 이어 2일에도 이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에 10∼2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비 피해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특히 일본 오키나와섬 남동해상에서 시속 15㎞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는 제7호 태풍 ‘올가(OLGA)’가 2일부터 한반도에 영향을 미쳐 이번주 중반까지 호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일 “중북부지방에 형성된 비구름대는 2일 오전경 태풍 올가의 전면에 자리한 또다른 비구름대와 합쳐지면서 남부지방부터 다시 큰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태풍 올가는 중심부근 최대풍속이 초당 33m, 중심기압은 970V로 초당 15m의 강풍이 영향을 미치는 영역이 반경 350㎞에 달하는 중형 강급태풍으로 북상하면서 세력이 점차 강해지고 있다.

이에따라 1일 오후 서울 경기 강원 중북부지역과 충남북지역에 호우경보 또는 주의보가 내려졌고 2일 오전중 영호남과 제주 등 남부지방에도 호우주의보가 추가 발령될 예정이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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