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춘(李建春)건설교통부 장관은 2일 “경기 북부지역의 홍수피해를 줄이기 위해 △임진강 치수사업(98∼2003)의 조기완료 △강우측정 레이더 설치 등 현재 추진중인 대책과는 별도로 임진강 유역에 다목적 댐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이를 위해 한국수자원공사에 대해 다목적 댐 건설 후보지 선정을 위한 조사에 착수하도록 할 계획이며 조사결과를 토대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장관은 “다목적 댐을 건설하더라도 북한 지역에 침수피해를 주지 않는 댐건설 후보지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통일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빠른 시일안에 사업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건교부는 97년 예비타당성 조사결과 임진강 하류에 횡성댐 규모인 저수량 1억∼2억t의 댐을 세우는 것이 적절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임진강 유역에 다목적 댐이 건설되면 경기북부 지역의 홍수조절과 식수 농업용수 공급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장관은 이어 모두 45억원을 들여 내년까지 인천 강화군 송해면 상도리 일대에 강우 측정 레이더를 설치해 가동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