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배명선씨(50·여) 등 승객 5명이 사망하고 김기태씨(26) 등 승객 34명을 포함해 모두 36명이 중경상을 입어 춘천시내 강남 인성 성심병원 등으로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
성심병원에서 치료중인 승객 민정숙씨(20·여·경기 의왕시)는 “친구와 얘기를 나누던 중 갑자기 ‘꿍’하는 소리가 나면서 버스가 언덕 아래로 굴러 잠깐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나 깨진 창문으로 빠져나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춘천에서 경기 안산으로 향하던 직행버스가 의암대교로 진입하던 중 같은 방향으로 가던 분뇨차량(운전사 오현창·27)이 2차로에서 1차로로 차로를 바꾸는 바람에 버스가 분뇨차량을 추돌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사고 당시 버스는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도로 20m 아래 하천변으로 굴러 절반 가량이 하천에 빠졌으며 부상자 중 일부는 스스로 빠져나오고 나머지는 긴급 출동한 경찰 및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사망자
△배명선△김미경(21·여·배씨의 딸) △장향금(22·여) △정준모(20) △박문재(20)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