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새벽 2시경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화자디(花家地)소구 아파트단지에 거주하던 김씨는 동거여성과 함께 밤늦게 귀가하다가 20대 청년 3명에게 흉기로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30분만에 숨졌다. 3명의 범인은 김씨를 두차례 칼로 찌른 뒤 김씨 동거여성의 핸드백을 빼앗아 달아났으나 하루 사이에 모두 경찰에 검거됐다. 김씨의 시신은 3일 가족들에 의해 본국으로 운구됐다.
김씨는 외국인 거주가 공식적으로 허용되지 않은 이 지역 아파트를 빌려 20대 한족 여성과 동거하면서 조선족 남자 한 사람을 직원으로 고용해 전자제품 분야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ljhzi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