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과 유통업체에 따르면 지난달말 한통에 500원(도매가) 안팎이던 배추는 이보다 5∼6배 오른 2500∼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애호박은 7월말 개당 100원하던 것이 4일 1100원, 9일 1500원으로 오르는 등 15배로 가격이 뛰었다.
이밖에 조선부추는 한단에 600원→1000원→1150원, 상추(상자)는 1만2000원→3만원→4만원, 오이는 개당 250원→350원→500원, 무는 개당 500원→1500원, 시금치(한단)는 1000원→1500원으로 올랐다.
제철을 앞두고 있는 과일의 가격 오름폭은 더욱 크다.
배의 경우 700g짜리가 7월말 개당 1만2000원에서 1만4000∼1만5000원으로 값이 뛰었으며 곧 햇배가 출하되더라도 개당 1만2000∼1만3000원에서 가격대가 형성될 전망이다.
제철을 맞은 자두는 15㎏ 한상자에 3만5000원(7월말)→4만5000원(4일)→6만원(9일)으로 2배 가까이 올랐고 복숭아는 15㎏ 한상자에 1만5000원→2만원→2만3000원, 참외는 15㎏ 한상자에 1만5000원→1만9000원→2만원으로 각각 올랐다.
한화유통 관계자는 “적어도 한달 이상은 가격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훈기자〉dreamland@donga.com